조미령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주부인데 가족간에 경제문제로 힘들어 문의드립니다.
>1남 2녀의 둘때 딸인데 언니가 사업을 하면서 좀 우리보다 형편이 나았어요.
>제가 너무 가난한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힘들게 살 때 언니가 많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사업을 하면서 욕심을 내어서
>그런지 요즘은 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고 급히 해결할 돈이 있으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얼마안되는 작은돈도 요청해서 빌려주었다 받기도
>하고 큰 돈을 요청해 우리 생활비를 급하게 빌려주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이웃의
>아는 사람돈을 빌려주었다 갚기도 하면 또 저도 갚고 했는데 일부가 아직 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자주 빌려달라고 하고 1000만원을 빌려가서
>어떤 때는 8백만원도 돌려주고 몇 일 있다 2백만원을 준다고 했다가 빨리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잇어서 저도 이웃에 신용이 떨어지는것 같고 생활비도
>팍팍합니다. 정홗한 언니가 얼마나 급하면 나에게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지만
>여유가 없는 우리 살림에 저도 힘들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지 신랑도 도움받
>을때는 고마워하다가도 요즘 언니가 저를 좀 힘들게 하면 불편함을 드러내고
>이 눈치 저 눈치로 저도 힘듭니다. 언니를 외면하자니 그렇고 다 들어주기도 함들고
>정말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미령님 반갑습니다. 힘들 때 도움을 주었던 언니가 지금은 너무 욕심을 내어
사업을 하다보니 경제적으로 힘들 때마다 급하게 돈을 빌려서 주기도 하고 작은돈은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빌려주기도 하고 이래저래 한다고 해도 불편함이 많고 걱정이
되어 문의하셨네요?
평범하게 살림만 하는 주부입장에서는 큰 돈이 왔다갔다 하고 심지어 내 능력으로
안되는것은 이웃에게 빌려서 해결해 주기고 하고 또 돈이 한꺼번에 돌아오지 않아
이웃에 내 신용도 문제가 될것같고 남편의 눈치도 보이고 나는 나대로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정말 속상하고 힘드시겠네요.
미령님 언니분처럼 사업을 하느 사람입장에서는 큰 돈이 큰 돈처럼 생각되지 않고
일상적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돈의 액수도 미령님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큰 액수일수도 있습니다. 좀 더 냉정히 생각하셔서 자력으로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거절하시고 양해를 구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힘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면 몰라도 더 이상은 안된다고 언니에게도 말하고 미령씨 자신도 안되겠다고
생각되시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안된다고 결심하시고 거절하시면 또 언니분도
이해는 하실겁니다. 괜히 실수로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는것보다 그 방법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여력이 되는 만큼만 도와주시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