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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너무 막막하고 떨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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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4 10:59 조회5,524회

본문

선주엄마님의 글입니다.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15세 딸을 둔 40대 엄마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남편과 저는 재혼입니다.
>3년전에 재혼을 했는데 남편의 아이는 전처가 키우고 저는
>제 딸을 데리고 재혼하여 살고 있는데 가끔 씩 남편의 동생이
>저희집에 다니러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가끔 와서 쉬고 가기도
>하고 하는데 몇 일전에도 왔다갔습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 딸아이가
>좀 불안한듯 이상하고 밥도 잘 먹지않고 아프고 힘들어했습니다.
>요즘 학교생활이 신학기라 힘든지 또 혹시나 학교폭력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 딸아이와 이야기 사간을 가졌습니다.
>힘들어하면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는데 정말 저 졸도하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들어야할지 처음 이야기를 듣고나니 앞이 막막하고 어디까지 듣고
>어디에서 멈추어야할지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아이는 너무 엄청난 일을 당하고 힘들어했을 텐데 막상 이야기를 꺼내니
>차분하게 할 말을 하는 듯 했습니다. 12월 겨울방학 때부터 남편이 성 추행을
>했답니다. 엄마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며 몇 차례 앴는데 나쁜것이라고 안된다고
>신고를 해야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엄마가 걱정되어 또 엄마가 아빠와 헤어지고
>힘들어할까봐 할말도 못하고 참았답니다. 엄마와 단 둘이 살 때 엄마가 힘들어하는것이
>무척 안타까워서 또 나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고 힘들게 살게 될까봐 차마
>이야기를 못하고 이제는 아빠가 안 그러겠지 생각하고 참았답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삼촌이 집에 와서는 거실에서 단 둘이 있을 때 삼촌이 또 성추행을
>했답니다. 아빠 1명에게서만도 힘든데 삼촌까지 그러니 이제는 도저히 못참겠다 싶은데
>막상 엄마에게 말할 용기는 잘 나지 않아서 힘든 마음을 참고 있느라 아프고 불안하고
>안절부절 했는데 엄마가 자세히 상황을 물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요
>정말 이 일을 어떻하면 좋을지 저도 엄두가 잘 나지 않네요.
>이 파렴치한 남편과 시동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재혼하여 이제 좀 나도 아이도 고생도 덜하고 적응하고 사는가 싶었는데
>정말 막막하고 어떤 방법으로 이들을 처리해야할지 선뜻 엄두가 안납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선주어머님 안녕하세요
문의하고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지났는데 조금더 마음의 정리는 되셨는지요?
먼저 놀란 딸을 진정시키는것이 제일 급한것같네요.
이제 중학생인데 새아빠와 삼촌에게 황당한 일을 당하여 놀라고 힘들었지만
엄마의 힘듬을 생각하여 참고 혼자 아파했을 딸의 심정을 충분히 잘 보듬어
주시고 아픔을 이해해주셔야 할것같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참 다양한 많은 일들도 겪는것 같습니다.
재혼하여 이제 좀 안정도 찾고 경제적으로 덜 힘들게 살아갈 수 있을것 같은데
또 다른 상황을 생각하는것이 어머님에게 또 딸에게도 많은 용기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먼저 어머님께서 이 일을 어떻게 하시는 것이 어머님과 딸에게 가장
편안하고 현명하고 원하는것이 될지 고민하시고 딸과도 의논하여 남편과 삼촌과도
어떻게 할지 많이 생각해보시는 것이 제일 중요할듯합니다.
물론 두 명 다 성폭행으로 처벌은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실지 결정하시고 방법적인
측면들은 저희와 의논하셔도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전화로든 내방으로나 이렇게든 다 가능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가장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하시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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