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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숨쉬며 시댁서 와 각방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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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자영 작성일12-01-23 22:58 조회5,3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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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시가에 갔습니다. 여전히 우리만 먼저 왔습니다. 형님 내외는 바빠서 늦는다는
핑계만 남기네요. 시어머님 형님내외와 시누이 사촌들 몫까지 음식 푸짐하게 장만하셨네요
추운 시골집에서 허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했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좀 게으름이라도 부릴세라 더 부지런히 일꺼리들 만들어주시고요
어느 정도인가하면 큰 찜통에 식혜도 만들고 찰떡 집에서 만들구요 그래야 더 맛있다네요.
4-5가지로 튀김 한 광주리 가지가지 나물 집안 대청소부터 냉장고 청소까지 온갖 일 저오면 다하도록 아예 작정을 하신것같습니다. 형님은 전날 저녁에 아이들과 살랑살랑 내려와 수고했다는 말도 없이 어머님과 호호하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 두툼한 돈봉투만 내밀면 만사 OK입니다. 우리 어머님 입이 귓가에 걸립니다.
 남편 아내는 뭐하는지 안중에도 없고 늦게 온 형님 내외와 어머님과 어울려 뭐가 즐거운지 놀고 있는 너무 무심해서 꼴도 보기 싫네요.
어머님 제가 허리좀 아프다고 하면 쉬엄쉬엄 했는데 뭐가 그리 힘들다고 엄살이냐는 분위기입니다.
설날 저녁에 시누이 내외도 오고 친정간다고 형님내외도 가서 우리도 무리해서 같이 나섰습니다.
그것도 억지로 해마다 우리는 더 늦게 다음날 출발했는데 친정도 가까워 그래해라 해서 그랬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올해는 제가 억지로 우겨서 시어머님 눈치 받아가며 왔습니다.
그것에 대해 남편은 못마땅해서 "그렇게 시가가 싫으면 왜 결혼했냐!"며 억지소리입니다.
정말 남의 편 실감납니다.  화가 나 친정도 가지않고 집와서 너무 서럽고 야속해서 방문 잠그고 각자 다른 방서 이러구 있습니다. 어쩜 우리 남편은 제 마음을 이리도 몰라줄까요?
아무리 어머님이 형님이 힘들게 해도 남편만 따뜻하게 내 마음 알아주면 이리 힘들지는
않은텐데 형님보다 우리가 훨씬 더 못살고 못나보여 어머님께 이런대접 받나 싶어서 화도 나고 서럽고 내가 못나 보여서 더 비참하고 싫네요.
명절 너무 싫습니다. 정말 명절없는 세상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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