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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문의드린 지미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지미 작성일11-11-21 21:37 조회4,3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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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문의하게되었습니다. 저번보다 더 조심스런 사안이라
더 고민되고 걱정되어 또 들렀습니다. 저번에도 평상시의 남편의 모습과
너무 달라 어쩔지몰라 문의했는데 엊그제 토요일에 외출했다 술을먹고
돌아와서 또 듣기 싫은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리다 울다 막해서 너무 이상해
술깨기를 좀 기다렸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상시 남편의 행동과
너무 다르고 뭔가 고민이 많은듯 했습니다. 듣고보니 정말 엄청난 고민이
가진 듯하여 무섭기도 하고 겁이 나서 술취한 소리려니 얼버무리고 제가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대학다닐 때 한 여학생과 알게지냈는데 그 학생이 자취를 했답니다.
사귀면서 자취집서 놀기도 하고 왔다갔다 했답니다.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 여학생의 집이 너무 가난하고 집안적으로도 복잡하고
해서 어머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고 군대도 가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는데
결혼하고 몇 년전 우연히 만나게 되어 가끔 연락도 하고 지내다 지금은
 그녀가 혼자되면서 헤어지기가 싫을만큼 좋아한답니다.
저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그녀가
요즘은 남편을 더 찾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것을 요구해서 어쩔지 고민되어
자주 술을먹고 화가나서 저에게 욕도했다가 원망도 했다가 지난 세월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쁜놈이라고 자책도 했다가 갈팡질팡하고 있답니다.
자기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쉬고 있네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이 실감이 나네요.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비밀을 해결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더 듣기 싫고 정신이 없어서 술깨면 이야기하자고 그만두었는데
일요일 월요일 아무 말없이 서로 눈 마주치기도 겁나고 싫어
눈물만 나오고 한숨만 나옵니다.
아직까지 놀란가슴 진정되 되지않고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한숨만 절로 나오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싶다가도' 아닐거야
장난이거나 꿈이려니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드라마속의 일만
같습니다. 뭔가 이야기는 해야겠는데 어찌 남편을 마주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이가 없고 청천벽력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같네요
선생님 정말 이런 경우도 있을까요? 사실이 맞는지 다시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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