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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고부갈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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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22 12:33 조회3,1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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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님의 글입니다.
>저는 남편과도 힘들게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40대초반으로 중3, 초5아들이 둘 있어서 아들학비와 학원비를 맞벌이 하여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남편이 직업이 전문직이 아니다보니 여기저기 이직도 심하고 휴직하는 시기도 있어서 저도 맞벌이를 하면서 생활비를 보태어도 대출금에 할부금등 생활이 빠듯한데 시어머님까지 결혼생활을 계속 할 수 없도록 제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3형제의 장남 며느리인데 작년에 어머님께서 암수술을 받으셨는데 병원비며 생활비 부담해야할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아버님 연금을 받으시긴하는데 이래저래 빚도 있고 씀씀이가 큰 어머님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시동생들도 성실히 살지 않아서 동서들도 저처럼 힘들게 삽니다. 그나마 우리 남편은 책임감은 좀 있는 편인데 시동생들은 가장으로써 역할을 잘 하지 못해서 동서들 탓하기도 힘듭니다. 저도 이번에 몸을 좀 다치고 학생들 방학이라 피아노레슨하는 학생들이 조금 많아 시어머님께 좀 연락을 잘 드리지 않으면 온갖 비아냥을 합니다. 평소에 여기저기 이웃에 다니고 하다가도 저만 보면 아프다고 엄살을 떨고 정말 인연을 끊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볼때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잘해야지 생각하다가도 어머님만 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항암치료는 받고 있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격이라 비교적 건강한 편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하고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고 살아야할지 .......
>솔직히 이혼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아직은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과 혼자 살아갈 자신도 없고 아이들을 남편이나 시가에 맡길 형편도 안되고 너무 힘든 가정생활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심정이 지금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직까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살아갈날들이 많이 남았는데 사는것이 왜 이리 힘든지 ......

미나님 반갑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남편과의 힘든 가정생활에 대한 힘든 상황을 솔직히 고백해주셨네요. 한국에서의 가장 며느리역할 참 힘든점이 많지요? 시가가 부유하면 부유한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참 갈등과 어려움이 많은것 같습니다. 비전문직에 이직도 심하고 보수도 많지않아 힘들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시어머님께서는 그런 미나님에게 격려는 못해주시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신적스트레스를 주시니 어깨가 더 무겁고 힘드시겠습니다.
한창 예민하고 경제적 부담이 많은 시기의  두 아들이 있어서 이래저래 심리적 부담감도 더 많고 막막한 심정이 잘 전해져와서 저도 답답한 마음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미나님말씀처럼 이혼은 힘들것같고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되시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셔야겠지요? 시어머님과 미나님의 생각이나 행동이 다름을 인정하시고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인정하시고 어머님께 미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말씀하고  어머님의 반응은 좀 무시하고 자녀들 양육도 너무 힘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시면 어떨까요? 돈이 많다고 자녀를 다 훌륭히 잘 키우고 성공하지 않는다는것은 잘 아시지요? 자녀들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삶도 잘 설계하면서 잘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것은 미나님 자신도 충분히 사랑하시라는 겁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때만이 남도 인정하고 사랑해줄것입니다. 어떻게 하시는것이 제일 행복한 가정을 위한것인지 아마 미나님께서 가장 잘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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