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오늘도 그저 멍허니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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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31 23:45 조회2,8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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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3세의 주부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그날이
>그날 같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것 같아 혼자 앉아 있습니다. 아이는 한 명 있는데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저와 있는것 보다는 또래들도 있고
>활기차게 사랑을 나눠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어린이집이 더 좋은 양육환경이
>될 것 같아 매일 종일반을 보냄니다. 저와 오늘도 저에게 몸으로 맘으로 족쇄를 채우고
>남편은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이러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엄두가 나지않고 만사가 귀찮고 겁나고
>무기력합니다. 3년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직장인이었던 저의 인생이 정말 순식간에
>허무하게 무너진것같아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직장생활 때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고 놀다가 지금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직장도 거짓말이고 유부남인데 미혼으로 속이고 저랑 놀아났습니다.
>저랑 잘해보고 싶어서 엄청 돈도 잘 쓰고 매너좋은 멋진 남자로 저를 속였습니다.
>부인의 전화가 저에게 오기는 해도 설마했고 나중에는 지금 이혼 중이라는 말로 저를
>계속 속이고 나중에는 강제로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되고 계속된 방황으로 부인이
>제 직장에 찾아와서 화를 내며 저를 욕하고 엉망으로 만들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지금은 동거중입니다. 부인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할것이 없다며 제에게 욕설만 남기고
>이혼했구요 집안에서도 나몰라라 하는 아들이고 뚜렷한 직장도 없이 여기저기 건수가
>생기면 돈을 조금 갖다 주기도 하는데 , 전에는 어떻게든 책임질테니 조금 만 더 참고
>살아보라고 달래더니 얼마전부터는 노골적으로 저가 무슨 소리하면 '니 인생 니 가
>책임지라는 식이고 가던 말던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저도 친정과 연을 끊고 지내는 처지고 아이도 어리고 돈도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은 너무 막막해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무섭고 너무 싫습니다.
>너무 인간을 쉽게 믿고 따랐던 저 자신이 갈수록 원망스럽고 한심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힘이 없어서 일을 할 자신도 없고 환한 사회속으로 나가기도
>두렵습니다. 밤이되면 또 그 남자를 보는것이 끔찍해서 집에 안 들어오는것이 마음편하지만
>어쩌지 못하고 한 공간에 동거하고 있는 한심한 저가 정말 싫습니다.
미숙님 반갑습니다. 힘없이 무기력하게 이런저런 원망과 미움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미숙님의 모습이 머리속으로 그려지면서 저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 순간에 엉망으로 엉켜버린 내 인생
내자신부터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하고 나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아이도 복잡한
내 현실과 엉켜서 그대로 바라볼수없고 수용하고 싶지도 않으시겠네요.
그러나 미숙씨 언제까지 내 인생을 이렇게 함부로 내팽개치고 엉망으로 살고 싶지는
않겠지요? 이미 당한 현실은 부정하기보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일까
지금 남편과으 관계와 아이문제 거처문제들을 혼자서 할 수 있는것부터 하나하나
생각하고 또 점검하고 확인하고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같은 상황에서도
분명 해결책이 있을것이고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분명 길이 있을것입니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처럼 분명 또 못할것도 없지 쉽습니다.
만약 미래를 위하여 지금 남편과 정리를 하시고 집을 나오시면 또 방법도 있을것입니다.
우리사회에는 모자가정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임시거처들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분명
도움의 손길도 존재할것입니다. 스스로 용기를 가지고 세상과 당당히 맞설 첫 발을
나설 준비를 하시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3세의 주부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그날이
>그날 같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것 같아 혼자 앉아 있습니다. 아이는 한 명 있는데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저와 있는것 보다는 또래들도 있고
>활기차게 사랑을 나눠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어린이집이 더 좋은 양육환경이
>될 것 같아 매일 종일반을 보냄니다. 저와 오늘도 저에게 몸으로 맘으로 족쇄를 채우고
>남편은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이러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엄두가 나지않고 만사가 귀찮고 겁나고
>무기력합니다. 3년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직장인이었던 저의 인생이 정말 순식간에
>허무하게 무너진것같아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직장생활 때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고 놀다가 지금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직장도 거짓말이고 유부남인데 미혼으로 속이고 저랑 놀아났습니다.
>저랑 잘해보고 싶어서 엄청 돈도 잘 쓰고 매너좋은 멋진 남자로 저를 속였습니다.
>부인의 전화가 저에게 오기는 해도 설마했고 나중에는 지금 이혼 중이라는 말로 저를
>계속 속이고 나중에는 강제로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되고 계속된 방황으로 부인이
>제 직장에 찾아와서 화를 내며 저를 욕하고 엉망으로 만들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지금은 동거중입니다. 부인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할것이 없다며 제에게 욕설만 남기고
>이혼했구요 집안에서도 나몰라라 하는 아들이고 뚜렷한 직장도 없이 여기저기 건수가
>생기면 돈을 조금 갖다 주기도 하는데 , 전에는 어떻게든 책임질테니 조금 만 더 참고
>살아보라고 달래더니 얼마전부터는 노골적으로 저가 무슨 소리하면 '니 인생 니 가
>책임지라는 식이고 가던 말던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저도 친정과 연을 끊고 지내는 처지고 아이도 어리고 돈도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은 너무 막막해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무섭고 너무 싫습니다.
>너무 인간을 쉽게 믿고 따랐던 저 자신이 갈수록 원망스럽고 한심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힘이 없어서 일을 할 자신도 없고 환한 사회속으로 나가기도
>두렵습니다. 밤이되면 또 그 남자를 보는것이 끔찍해서 집에 안 들어오는것이 마음편하지만
>어쩌지 못하고 한 공간에 동거하고 있는 한심한 저가 정말 싫습니다.
미숙님 반갑습니다. 힘없이 무기력하게 이런저런 원망과 미움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미숙님의 모습이 머리속으로 그려지면서 저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 순간에 엉망으로 엉켜버린 내 인생
내자신부터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하고 나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아이도 복잡한
내 현실과 엉켜서 그대로 바라볼수없고 수용하고 싶지도 않으시겠네요.
그러나 미숙씨 언제까지 내 인생을 이렇게 함부로 내팽개치고 엉망으로 살고 싶지는
않겠지요? 이미 당한 현실은 부정하기보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일까
지금 남편과으 관계와 아이문제 거처문제들을 혼자서 할 수 있는것부터 하나하나
생각하고 또 점검하고 확인하고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같은 상황에서도
분명 해결책이 있을것이고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분명 길이 있을것입니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처럼 분명 또 못할것도 없지 쉽습니다.
만약 미래를 위하여 지금 남편과 정리를 하시고 집을 나오시면 또 방법도 있을것입니다.
우리사회에는 모자가정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임시거처들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분명
도움의 손길도 존재할것입니다. 스스로 용기를 가지고 세상과 당당히 맞설 첫 발을
나설 준비를 하시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