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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죽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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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린 남자 작성일11-07-19 15:45 조회3,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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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44세(68년생)의 세자녀를 둔 가장입니다.
아내와는 동갑이고 28세에 결혼해서 큰딸이 중3, 작은딸 초3, 막내아들 초1입니다.
직장은 나름 전문직이지만 작년까지는 연봉이4300이었으나 경기가 안좋아 지금은 4000이 조금 안됩니다.
지금까지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살다가 올4월에 기장으로 34평아파트 분양받아 이사왔습니다.

글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요. 이렇게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으면 죽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아내와의 관계입니다.
저는 대학을 나왔지만 아내는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와 병원에 조무사로 근무하다가 저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아내는 정말 독신으로 살려고 했답니다.
간호조무사 초기에는 아프리카 난민을 구호하는 단체에 들어가려고도 했답니다.
저는 양가부모님이 다 계시고, 위로 누님두분 밑으로 남동생이 있으며, 자라면서도 언제나 부모님말씀을 될수있으면 따르는 편이었고, 나름 부모님 속을 썩히는 행동은 하지않았습니다.
금전적으로도 아무런 어려움없이 자랐습니다.
아내는 밀양의 천태산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부터는 외지(이모집, 자취등등)에서 줄곧 생활해 왔으며 집사람이 맏이며 밑으로 남동생, 여동생2명이 있습니다.
자라서 동생들이랑 부산에서 자취하며 집사람이 간호조무사일을 하며 동생들 뒷바라지(생활비)를 다했더군요.
어느날 아내나이24세때 막내처제가 중3정도에 장모님이 장인어른과 부부싸움을 하고 농약을 마신후 자살하셨답니다. 이후로 장인은 알콜중독이 되셔서 시골에서 생활하고 집사람이 동생들이랑 같이 장인어른 생활비를 보내고 주말마다 장인어른을 보살폈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결혼하기 1년전에 장인어른이 새장가를 가셨고, 그후 제가 사위로 들어가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장모와 자식들 그리고 장인어른까지 서로 원수가 되어 싸웠구요, 그러다 새장모측 사람들에게 장인이 농협대출을 받아 다 날리고 지금은 빈털터리에 새장모까지 도망가고 고향을 나와 지금은 부산 구포근처에서 조금한 방을 얻어 폐지를 모으고 살며, 남동생은 전라도 광양에서 애딸린 유부녀랑 살며 장인에게 생활비 부치고, 딸들도 장인에게 생활비를 드려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시댁에는 시부모님 능력된다고 지금까지 금전적 지원은 단한번도 없었죠
저희 바로밑 처제는 이혼하고 중1, 초4의 두딸을 혼자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이 났다고 하던데, 제가 이혼전에 동서를 만나봤을땐 바람이 먼저난게 아니라 처제의 행동이 남자를 질리게 한다더군요. 열받은 사람에게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니 매사가 짜증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처가는 이 모든걸 엄마없다고 처가를 무시하는 거라고 항상 상대에게 전투태세입니다.
지금까지가 서론인데 미안합니다.

아내랑 문제는 저와의 성격이 너무 틀리고 외부인들은 집사람이 천사라고 합니다. 모든걸 다 양보하고 이해하고...
단지 저한테만은 악마같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대화에서 의견만 안맞으면 사람이 완전 돌변합니다.
제가 너무 파렴치하고 못됐답니다.
그리고 저는 반찬투정 안합니다. 그냥 먹습니다. 하지만 맛있다 맛없다는 말은 합니다.
또 싸움납니다.
어느날 밥먹을때 멸치머리를 떼고 먹으니 씁지를 않아 그렇게 먹으니 하는말이
"당신 은근히 밥먹을때 까탈스러운거 아나?"
한가정에 가장이라는 대우 눈꼽만큼도 안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이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보면 이렇게 나오는지.. 매사에 그렇습니다.
김치를 아직도 못담습니다. 막내처제가 담아줍니다. 노력안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무말 안합니다.
그런걸보고 아닌척하며 은근히 자기를 개무시한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싸움하면 길게 안합니다. 3마디정도에 남들한테 착한척하면서 자기한테 무시한다 합니다.
몇마디하다가 저한테 입다물라 하고 더이상 말을 안합니다(성질 더러운 남자같은 행동)
말안하면 한달도 갑니다. 제가 뭔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먼저 미안하다고 싹싹빌어야 풀립니다.

아직 살아오면서 아내가 잘못을 명백하게 한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미안했다는 말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항상 당신이 이렇게 했으니까 내가 이렇게 했지 라며 슬쩍 웃으며 넘어가려 합니다.
상대는 억울하고 원통해 죽겠는데...
하지만 더 길게 가면 내가 무슨 죽을죄를 졌냐며 도리어 길길이 뜁니다.
다른사람에겐 절대 안그럽니다. 저한테만 그러는걸 보면 가정의 서열이 무너진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이라도 내가 미안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어제는 김해에 아파트 미분양이 있어 가계약금을 걸고 다음주에 정식계약을 하는데, 집사람앞으로 해주고 싶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싸움할때 이런 얘기를 하면 저보고 뻔뻔한 가식이라고 주로 표현한답니다. 니가 필요해서 내앞으로 하는거겠지 라는 그런식으로... 피해망상인지 아니면 제가 졸도하는걸 보고 싶은건지??
뒷자리에 애들 태우고 내려오는길에 차에서 싸웠습니다.
이유는 자기앞으로 계약하면 인감도장이 없으니 저보고 하나 선물하랍니다.
제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퇴원한지가 얼마안됐고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평소에 받던 잡비도 두달동안 아내에게 미안해서 받지 않다보니 수중에 돈도 없었지만 그런말을 하는 집사람이 미웠습니다.
그래서 글과같이 말을 했더니 왈
"당신은 참~ 이상한 남자다. 그냥 지금은 돈이 없지만 일단 인감도장 카드로 결재하고, 다음에 생기면 그때 도장값이다 라고 내한테 주면 안되나!!"
근데 저는 "당신은 참~ 이상한 남자다"라는 그 표현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뭘그렇게 마누라한테 아파트를 마누라이름 앞으로 하고 이런 참~ 이상한 남자 취급을 받는게 이여자가 남편이라는 작자를 완전히 발가락 떼만큼도 안여기는것 같아 정말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도"당신은 당신생각같이 말안하면 내가 참~ 이상한 남자가?"라고 하니...
돌아오는 말이 뒤에 초등3, 초등1애들이 있는데도 저보고 "니 좆대로 해라"

지금까지 살아오며 싸울때 욕은 서로가 한번도 안했습니다.
근데 애들교육때문에 평소대화도 남 흘뜯는 얘기도 애들 앞에서는 안합니다.
근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맘이 찢어집니다.
아내에게 손찌검도 안해봤습니다.
여자가 남편이 무섭다는걸 모르는것 같습니다.
왜 그런욕을 햇을까요? 저도 이성을 잃고 같이 쌍욕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대화 안합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애들이 눈에 밟힙니다. 아내가 사과하면 넘어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아내는 사과 안할겁니다.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거니까요..

저는 이런싸움이 되면 끙끙 앓는 반면, 집사람은 내가 보라는듯이 더더욱 아무일 없었던것 같이
당당히 행동합니다. 언제나...

이게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가 별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B형 혈액형인 사람에게 선입견이 있습니다.
저희집에는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집사람이 AB형인데 아버지로 하여금 분란이 많았습니다.
맘에 안들면 상대를 안볼려 합니다.
결혼초에 아버지가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서 자야하고 하루에 한번 안부전화 해야한다.
3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집에가는날 저도 아내 눈치를 살피고 아내는 스트레스 엄청받아하고...
그러다보니 저는 아내에게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떳떳하게 내 주장을 다 못했습니다.
한번이라도 아버지눈에 벗어나면 자식이고 며느리고 문전박대 하셨습니다.
좋으면 간도 빼주십니다.
시댁갔다오면 언제나 싸움으로 이어지고, 집사람은 엄마없다고 자기집을 개무시한다하고...
또 시아버지 앞에가면 두려워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의 연속...

결혼5년만에 이혼하려 했습니다.
아내에게 이혼한 여동생이 있었는데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으면하는 바램을 집사람이 표현했고
저는 싫어도 말못하고 있다가 부모님께 얘기하게 되었고 그렇게 사달이 났습니다.

서로 변호사사무실에 방문해서 상담받고 애양욕권문제 등등..
그때 집사람은 이런생활(시댁참견-아버지만 그렇게 함)이 지긋지긋하니 이혼해 달라 하고 위자료도 필요없다며 애랑 잠잘 수 있는 방만 하나 얻어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랑 헤어지기 싫었고 부모님과 인연끊고 이민도 생각해 봤습니다.
젤 이혼못하는 이유는 우리 첫애를 다시는 볼수없다는 생각이 먼저였습니다.

이렇게 사달이 나고 수습이 된이후에 아버지가 저 있는데서는 욕하시지만 집사람있는데서는 내색안하십니다.
전화도 이제는 안합니다. 시댁도 일년에 5번갑니다.(명절2번, 제사1번, 생신2번) 본가는 부산 초읍동입니다.
어버이날은 밖에서 사먹습니다. 며느리 고생한다고...
저한테 아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며느리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지만 니들 싸우는것 보다는 낫다 하십니다.

저희누나 두명은 집사람과 공식적인 대면 아니고는 올케 스트레스 준다고 안불러냅니다.
불러내면 저랑 집사람 또 싸웁니다.
아내는 밖을 다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부부모임에서도 다른 부부여자가 조금이라도 자기 귀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고 생각하면 그 모임에 그사람 다시는 안봅니다.

집사람은 시댁식구들이 자기한테 너무 스트레스를 준다는데,,
전화도 한번안하고 1년에 시댁 5번가는데 우리식구들이 집사람한테 이런식으로 치부된다는게 억울하고 집사람이 밉습니다.
남편에게 이제는 애들앞에서 육두문자까지 날리는 우리집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핑계가 아니라 애들이 눈에 밟혀 이혼 못하겠습니다.
저는 참을수 있지만 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마누라 죽이고 싶습니다.

이혼하면 살인은 면할수 있을것 같고,
안하면 저와 우리 부모님 형제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올4월 집들이도 처가식구들 다 왔더라구요... 집들이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럴때는 아내가 행복해 합니다. 제 말도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장인어른 집에 모셔다 주면 아내에게 "여보 고마워"라는 말 듣고 싶은데,
아내는 그런말도 안하지만 운전하며 여건에 따라 길을 돌아갈수도 있는데
장인어른이 계시는데도 "우리아버지 태워준다고 화났나? 돌아가게!!"
이게 뭔말입니까??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 제가 집사람한테 대우받고 사는줄 아십니다.
남자지만 애들때문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집사람이 초대를 안하니 어머니께서 전화가 저한테 왔더군요.
저도 우리식구 부를줄 알았습니다.
제가 먼저 말하면 싸움날까 싶어 기다렸는데, 한달이 지나도 말이없는겁니다.
어머니 전화받고 시댁식구 집들이는 안할거냐고 말하니
"그냥 오시면 되지, 집이 어디 도망가나? 참~ 우리 시댁식구들 이상하다!"
정말 이럴수는 없는겁니다.
저희 집사람 원래 착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어려서 집을 나와 생활하다보니 기본적인 가정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말이 본배없다는 말이 아닐런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 같기도...

싸움할때 이런말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당신이나 나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같이 정신과가서 상담한번 같이 받자라고 하니
정신적 문제는 당신에게 있으니 혼자가라더군요.

부부관계의 개선은 어느누구 하나만 한다고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같이 노력해야 하는데 저는 원인을 콕찍어 알 수가 없습니다만, 과거 저희부모님에 대한 복수로 저한테 그러는것도 같고, 자기를 지켜주지않은 남편이 더 미웠고...
저는 아내가 시부모님을 언급할때 할배 할매라는 표현이 너무 듣기 싫습니다.
항상 표현이 할배 할매라 할때 저는 우리 부모님을 완전 무시하는걸로 들립니다.
만약 지적하면 또 싸움의 연속... 받아드리는 니가 잘못됐다 등등

대부분의 여자들은 어떻습니까?
남편이 화내면 무서울 줄도 알지않나요??

정말 괴로워서 죽겠습니다.
어찌 풀어나가야 할까요?

집사람과는 대화전에 싸움이 먼저입니다.
항상 전투태세로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한가정의 가장이지 마누라의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첫애낳고 병원일 그만두고(그때도 다른 간호사들이 자기를 알게 모르게 무시한다고)
지금까지 살림만 살았는데,,,
그래서인지 모든게 원시인 같습니다.
인터넷다루는것도 영~ 서툴고, 반찬도 못만들고(부엌이 집공간중에 제일 싫은곳이랍니다.)
휴대폰도 잘 못다루고...
부엌칼에 맨날 손다치고..
시댁갈때면 거지같은 옷입고 가고..(부모님이 저한테 뭐라하시더군요)
말하면 싸움되니 정말 조심해서 물어보니
"시댁가면 내가 전부다 일해야 하는데 일하는 옷 입고가야지"
저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이건 피해의식 아닌가요?
어느날 40정도에 아내친구가 개인병원 간호사자리가 났다해서 돈벌러 나갈거라 하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집사람에게 돈벌러 나가라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집사람은 제가 말은 안해도 항상 알게 모르게 돈버는 여자들 부러워했다면서
가식적이고 못된사람이라 합니다.
아무리 잘 하려해도 연극이라 합니다.
저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과거 이혼하려 할때도 YWCA인가 모르겠지만 부산역광장에 상담실이 있었습니다.
그때 상담해주시는 분이 집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라더군요.
"부모님이 살면 얼마나 사시겠느냐? 좀만 참자"라고요..
그리고 매일매일 안부전화 드리는건 자식의 도리이니 잘 하는거라고...

그 당시에 집사람에게 얘기했더니 집사람 왈
"사람이 먼저 죽고 살고는 순서가 없다. 내가 먼저 죽겠다"

그때 그분이 집사람에게 대화가 힘들면 편지를 써라 하셨는데..
그 방법도 아니더군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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