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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의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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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미소 작성일11-07-21 17:07 조회3,5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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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입니다. 2녀의 장녀인데 학교생활도 힘들고 친구관계도 힘이 듭니다.
어릴적부터 엄마 아빠는 갈등이 많았고  이혼위기도 있었습니다. 아빠의 무관심과 무뚝뚝함이 엄마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어릴때는 집에오면 말도 없고 거의 관계를 않하고 자주 엄마와 싸우고 심지어 외도를 하여 과다지출로 집안경제를 힘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도 못하고 우리를 괴롭히는 아빠로부터 약한 엄마와 동생을 돌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요즘은 아빠를 엄마 아빠 관계도 많이 회복되고 차츰 이해를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대학을 오면서 친구오빠가 저 좋다고 쫒아다니면 '왜 저 남자가 나를 쫒아다니지 이상하게 의심하고 나를 이용하려는걸까? 만만하게 보이나' 의심부터 하고 거절하는것이 어색해서 한참 지나 거절을 하기도 했는데 계속 저를 쫒아다니면서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도 하고 계속 따라다녀서 요즘은 좀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면서 저에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서 '아  나도 좀 괜찮은 아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학와서 공부하면서부터 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너무 강한 책임감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것같네요? 그런데 아직까지 부탁을 거절을 잘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어도 되는 맨토링도 책임감때문에 계속하고 있으면서 억울한 감정도 가지고 '왜 이렇게 나한테는 어려운 일이 많은걸까?'원망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요즘은 조금 덜하지만 우울해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럴때는 친구들과  관계를 완전 끊고 혼자 잠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나를 친구들은 도저히 이해를 못합니다. 이해 못하면 또 나를 이해못한다고 저쪽에서 섭섭해서 친구를 다시 만나지 않기도 하고 처음에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많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이 줄어들어 친한 친구도 몇 명 없고 나와 마음이 잘 맞아 이런 사정을 말 할 친구도 없습니다. 나는 친구들 힘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데 마음놓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서 더 안타깝고 답답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집에서도 아빠와 엄마 가족간에 말이 적어서 제가 나름 분위기메이커를 한다고 힘들때도 있네요.
동생은 아직 너무 철이 없는것같고 이기적인데 저만 왜 이런지 요즘은 화가나면 엄마나 아빠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하고 나면 막상 마음이 좀 불편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저를 다  알지 못하는것같아 궁금하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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