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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속상하고 화가나서 글 적어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31 17:36 조회5,945회

본문

배미경님의 글입니다.
>어제도 시가 제사에 갔다와서 너무 화가 나가 속상해서 글 적어봅니다.
>밤새 잠도 못자고 힘이 듭니다.
>저희들은 차남인데 결혼할 때부터 형님네가 가게를 하고 있어서
>제가 제사를 다 준비하고 시어머님 병원가실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시간과 돈을 저희들이 많이 부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아주버님께서 외도를 하시게 되어 형님은 형님명의로 된 재산을
>팔아서 서울로 가버렸습니다. 당연히 병든 시어머니 병원왕래와 입원이나
>집안의 대소사 등 힘든일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시면서 재산은
>모두 형님네 차지가 되었습니다. 형님은 평소에 일 없을 때 가끔은 오시고
>심지어 조카 졸업식 입학식도 제가 다  다녔습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형님은 아주버님과 같이 살기도 하다가 제사나 집안의
>힘든일만 있으면 하루전 서울로 가버리네요. 그렇다고 제사를 안 지낼수도 없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집안에 일이 있어 가면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재산은
>형제가 나눈걸로 아시고 우리는 재산은 구경도 못하고 힘든일만 다  우리 몫이고
>이번에 또 아주버님은 다른 재산을 사셨나봐요. 축하한다고 난리네요.
>참자 참자 하면서도 울컥하고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우리가 벌어서 이만큼 살면
>됐지 위로를 하면서도 시가만 갔다오면 화가 나네요.
>남편은 아무말도 못하고 포기한것 또 왜 그러냐고 속좁은 여자로만 이상하게
>바라보기만 하네요.

어제 시가제사에 다녀오셔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남기신거네요.
큰며느리도 아닌데 집안의 제사 등 힘든 대소사는 다 맡으시고
형님은 시가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힘들때만 빠져나가고 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주버님이나 신랑이 미경님의
힘든점을 충분히 공감해주시는것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아무말도
못하는 신랑의 심정도 이해는 하시겠네요. 미경님의 힘든것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결을 해줄수 없다보니 묵묵히
지켜만 보시는거겠지요.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들어만 주는 존재는 생각도 못하고 무언가 해결을
못해주면 무능한 사람으로 생각되어 해결안되는 문제는 처음부터
듣으려고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가에 돈을 받지 않아도
자신들이 노력으로 잘 사는 것이 더 당당하고 보람되겠지요.
아마 자녀들도 엄마 아빠의 성실과 당당함을 인정해 줄것이고
존경할 것입니다.
미경님 시가에 갔다 올때마다 한번 씩 속상하시겠지만 내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좋은 해결방법을 빨리 찾아보시는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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