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연말부터 근무하던 남편이 들어왔어요 지난 번 아들과 딸의 갈등을
이야기했습니다. 딸이 점점 더 문제원인을 자신에게서는 찾지 않고 여태 껏 엄마가 다 해줘서 그렇다, 동생이 나쁘다고 하는 등 외부로만 남의 탓만으로
돌리고 나아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 안되겠다 싶어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 저를 더 어이없게 하네요. 자기가 집에 있을 때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내가 잠시 5개월쯤 집 비운다고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냐며 집안이 왜 이렇나
당신이 얘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키워서 이렇나는 둥 문제원인을 파악하지는 않고
결과만 따지고 저만 원망합니다. 정말 지칩니다.
위로받기를 원한 남편까지 저 원망만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미치겠습니다.
딸은 요즘은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눈에 띄게 싸우지는 않는데
학교와 학원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여전히 멍하니 앉아만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태도는 안 보이는것 같네요. 정말 제가 포기를 해야할지 답답합니다.